의료급여 제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복지정책입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의료급여 1종 또는 2종 대상자로 나뉘게 되는데요, 각각의 혜택 수준과 지원 범위가 달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의료급여 1종과 2종의 차이점을 명확히 정리하고, 실제 병원 이용 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립니다.
의료급여 제도란 무엇인가요?
의료급여란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국가가 진료비의 대부분을 대신 부담해 주는 제도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대상자에게는 의료급여증이 발급되어 진료기관에서 제시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됩니다.
의료급여는 1종과 2종으로 나뉘며, 각각의 차이는 대상자의 소득 수준, 생활형태, 장애 여부 등에 따라 구분됩니다.
의료급여 1종 vs 2종, 대상자 기준 차이
- 1종 의료급여 수급자
-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의료취약계층
- 시설 수급자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
- 노숙인, 중증질환자, 희귀 난치성 질환자 등
- 2종 의료급여 수급자
- 차상위계층 중 의료급여 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외 수급권자 (예: 주거급여만 받는 경우)
즉, 1종은 건강상태나 주거형태 등에서 더욱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2종은 일반 차상위계층 또는 부분 수급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1종과 2종의 본인부담금 차이
실질적인 차이는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지불하게 되는 ‘본인부담금’의 비율에서 발생합니다. 아래는 주요 항목별 비교입니다.
- 외래진료비
- 1종: 의원 1,000원 / 병원 1,500원 / 종합병원 2,000원
- 2종: 의원 15% / 병원 15% / 종합병원 15%
- 입원진료비
- 1종: 전액 국가부담 (0%)
- 2종: 본인부담 10%
- 약국 이용 시
- 1종: 500원 정액
- 2종: 약제비의 500원 또는 1,000원 (조건부)
간단히 말해, 1종은 실질적 무료 진료에 가까운 수준이며, 2종은 건강보험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의 비용 부담이 있지만 일정 비율의 본인부담이 존재합니다.
실제 진료비 예시로 비교해 볼까요?
예를 들어 종합병원에서 감기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 의료급여 1종 수급자: 진료비 2,000원 + 약값 500원 = 총 2,500원
- 의료급여 2종 수급자: 진료비 약 9,000원(15% 부담) + 약값 1,000원 = 총 약 10,000원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동일한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급여 1종은 약 2천 원이면 모든 진료가 가능하지만, 2종은 병원 종류와 처방약에 따라 만 원 이상 부담될 수 있습니다.
의료급여 신청 방법 및 발급절차
의료급여 수급권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 복지대상자 자격조사 (기초생활 또는 차상위계층 여부)
- 의료급여 수급권자 선정 및 분류 (1종 or 2종)
- 의료급여증 발급
- 지정된 병·의원 및 약국에서 사용 가능
신청 시에는 신분증, 소득·재산 관련 증빙서류,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이 필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의료급여 수급자는 무조건 모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차 진료기관 → 2차 병원 → 3차 상급병원 순으로 진료 절차를 따라야 하며, 진료의뢰서 없이 상급병원을 바로 방문할 경우 비용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원 중 사적 간병이나 간병인 비용은 의료급여에서 지원되지 않으며, 이는 별도로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나는 1종일까, 2종일까? 꼭 확인하세요!
의료급여는 저소득층의 의료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복지 제도입니다. 1종과 2종 모두 병원비 걱정을 줄여주지만, 실제 비용 부담과 이용 조건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유형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지로나 주민센터를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의료급여증을 잘 활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