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로에서 눈에 띄는 핑크색 번호판 차량들,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존의 초록색이나 하얀색 번호판과는 확연히 다른 이 번호판은 바로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에 부착되는 특별한 번호판입니다.
핑크색 번호판은 단순한 색상의 차이를 넘어, 친환경 차량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핑크색 번호판의 의미와 혜택, 그리고 부착 대상과 유의사항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핑크색 번호판은 어떤 차에 부착되나요?
핑크색 번호판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에 부착되는 전용 번호판입니다.
정식 명칭은 '전기차 전용 번호판'이며,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늘리고 운전자와 시민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핑크색 번호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경색: 흰색 바탕에 핑크색 테두리
- 좌측 상단: 파란색 태극문양과 EV(전기차) 로고
- 적용 대상: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렌터카 포함)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교통관리자와 일반 운전자 모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시각적 요소를 갖추고 있어요.
핑크색 번호판 차량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핑크색 번호판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직결됩니다. 친환경 차량에 부여되는 혜택은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혼잡통행료 감면: 서울 남산 1·3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
- 공영주차장 할인: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영주차장 50% 이상 할인
- 자동차세 감면: 전기차 기준 연간 13만원 이하
-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2024년까지 최대 50%까지 적용
- 버스전용차로 이용: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대 제한으로 전용차로 이용 가능
특히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에서는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까지 마련되어 있어 편의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핑크 번호판, 임의 부착하면 과태료!
가끔 중고차 시장 등에서 번호판만 교체하거나, 일반 차량에 핑크색 테두리를 부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불법입니다. 핑크색 번호판은 국토교통부의 공식 등록을 통해 차량의 배출가스 무공해 여부가 검증된 경우에만 부착할 수 있어요.
관련 법령에 따르면.
- 무단으로 번호판을 위·변조하거나 도색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 최대 300만원
- 부정사용 적발 시: 형사처벌 가능
따라서 핑크색 번호판을 받고 싶다면, 반드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신청 및 보조금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정식 등록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핑크색 번호판은 친환경차의 상징
핑크색 번호판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량의 증가와 함께 도로 위에서 점점 더 자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단순한 색상의 변화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전기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핑크색 번호판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