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제주,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따뜻하고도 슬픈 성장 로맨스입니다. 주인공 애순(아이유)은 글을 쓰는 꿈을 품은 제주 소녀이고, 관식(박보검)은 바다를 닮은 청년입니다. 이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서로의 위로가 되며 성장하고 사랑하지만, 그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죠.
제주 방언, 해녀 문화, 전통 민속까지 풍부하게 녹아든 이 작품은 그 시절 삶의 온기와 아픔을 고스란히 전해주며, 배경이 된 실제 촬영지들도 많은 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촬영지 베스트 4
① 성산일출봉
드라마 초반,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배경으로 등장한 곳은 바로 성산일출봉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명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은 드라마에서 애순과 관식이 꿈을 품고 달리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위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등장 회차: 1화, 8화
팁: 일출 시간에 방문하면, 드라마의 감성과 함께 잊지 못할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② 김녕해수욕장
아이유가 분한 해녀 애순의 어머니가 물질을 하던 장면은 바로 김녕해수욕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맑은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곳은 제주 바다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등장 회차: 1화
팁: 날씨 좋은 날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인생샷을 선물합니다.
③ 협재해수욕장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이 나란히 걷던 장면은 협재해수욕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맑은 물과 하얀 모래, 멀리 보이는 비양도가 어우러진 풍경은 사랑이 자라나는 배경으로 더없이 어울립니다.
위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등장 회차: 2화, 5화
팁: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황금빛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 사진도 가능합니다.
④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드라마의 명장면, 애순과 관식이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던 장소로 등장합니다. 해안 절벽과 잔잔한 바다, 푸른 언덕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지는 장소입니다.
위치: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등장 회차: 3화, 6화
팁: 섭지코지 등대까지 걸어가는 산책 코스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제주 외 국내 촬영지 소개
① 고창 학원농장 유채꽃밭
애순과 관식의 첫 입맞춤이 연출된 장면은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학원농장 유채꽃밭입니다.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들판에서 두 주인공의 감정이 고조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등장 회차: 1화
팁: 유채꽃은 4~5월이 절정이며, 평일 오전 방문 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② 광주극장 (‘깐느극장’)
드라마에 등장한 금명이 아르바이트했던 극장은 실제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극장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으로, 빈티지한 감성과 고전 영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치: 광주 동구 충장로 46번 길 10-2
등장 회차: 3화, 9화
팁: 실제로 현재도 운영 중이며, 고전 영화 상영 정보를 확인 후 방문해 보세요.
③ 안동 도동리 세트장
드라마의 주된 무대인 ‘도동리’ 마을은 실제로는 경북 안동 도동리 세트장에 조성되었습니다. 초가집과 흙담길, 푸른 밭과 전통 가옥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당시 제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동리
등장 회차: 1화~중반 전개 전반
팁: 드라마 세트장이지만 오픈 기간에는 일반인 출입도 가능하니 지역 정보 확인 후 방문해 보세요.
감성 드라마를 현실 여행으로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담아낸 감성 콘텐츠입니다. 그 감동을 두고만 있기 아쉬운 분들이라면, 촬영지를 따라 직접 그 길을 걸어보는 여행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