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그녀는 왜 기후 악당을 분노하게 만들었나?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이제 단순한 청소년 환경운동가를 넘어, 세계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2018년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1인 시위를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청소년과 시민들의 기후 행동을 촉발시켰고,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세계 정상들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 그녀가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기후 운동의 중심에 서 있고,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최근 메시지와 활동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논란, 그리고 우리가 얻어야 할 시사점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레타 툰베리의 메시지와 최근 활동 "우리는 아직도 전시상황이다"
그레타는 최근 2025년 유럽의 기후 콘퍼런스에서 "기후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말뿐인 공약이 아닌, 당장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단순한 탄소 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저개발국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2025년 초, 그녀는 유럽 일부 국가의 기후 법안 후퇴에 대해 "이것은 배신이다"라고 공개 비판했고, 이 발언은 언론뿐 아니라 정치권의 격한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막는 대기업들의 로비 활동을 직접 비판하면서, "그들이 우리 미래를 훔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SNS를 통해 전 세계의 기후 파업(Future for Fridays) 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그녀의 계정은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논란과 반감 '환경 우상화'인가, '과격한 도발'인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비판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2025년 현재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일부 보수 언론과 정치인들은 그녀의 발언을 "감성 과잉의 포퓰리즘"이라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선동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그녀가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멈춰라"와 같은 직설적인 표현을 반복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띤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2024년 말, 한 유럽 국가의 석유기업 CEO가 그녀를 "극단주의자"라고 언급하며 "현실적인 전환 없이 급진적인 정책은 경제 파괴로 이어진다"라고 반박한 일이 있었고, 이에 대해 그레타는 "지금의 경제 시스템이 기후위기의 원인"이라며 맞대응했습니다.
또한, SNS에서는 일부 유저들이 ‘환경 이슈의 상품화’ 또는 ‘선민의식적인 발언’이라며 비판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그녀의 행동이 진정성보다는 유명세로 이어졌다는 시선도 일부 존재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녀를 지지하는 진영에서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와 그레타 툰베리의 영향력-탄소세, MZ세대, 그리고 기후행동
그레타의 발언은 한국 사회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메시지가 국내 청년 세대에게 "지금의 문제를 미래로 미루지 말자"는 각성을 불러일으키며,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대학가 집회와 캠페인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서울에서 열린 '기후정의 행진'에서는 일부 청년들이 '우리는 그레타 세대다'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했고, 이는 미디어에서도 크게 다뤄졌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가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탄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논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그레타의 과감한 메시지가 언급되며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MZ세대에서는 'ESG 소비', '제로웨이스트', '비건 지향' 같은 실천적 운동과 연결되며 그녀의 영향력이 문화적 라이프스타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존재는 단순히 기후 정책 논의의 장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가치 판단과 소비 윤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레타에게서 배워야 할 것
그레타 툰베리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는 단순한 환경 논쟁을 넘어서, 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녀의 발언은 때로 불편하고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환경운동가의 이슈'가 아닌, 정치, 경제, 교육, 소비 등 모든 분야의 중심 이슈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레타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며, 그녀가 외치는 "How dare you!"는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레타처럼 외칠 준비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누군가가 대신 싸워주길 기대하며 침묵하고 있을까요?